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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\日常/개인의 의견\個人の意見2

인간실격 최근 우연히 좋아하는 노래의 장르(?)를 찾았는데, 경계곡(界隈曲)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. 왜 경계곡인가 하니, 일본에서 경계(界隈)는 특정인 혹은 작품에 속해있는 것을 통칭하는데, 경계곡의 시초인 ___가 작곡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을 ___경계라고 불러야 하지만 ___는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여 팬덤은 이름을 생략한 경계로 부르게 되었고, 자연스럽게 고유명사로 굳혀졌다고 한다. 이렇듯 ___는 모두를 홀리게 하는 매력이 있었지만, 자신을 아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두려워해, 결국 자신의 모든 작품을 내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. (이름을 표시하지 않는 것도 내가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 이다) 이렇게 저주받은 인재를 보다보면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 떠오른다. 주인공의 .. 2023. 8. 15.
20210915 글을 읽어본 적도 쓴 적도 별로 없다. 살면서 읽은 만화책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지만, 글로만 이루어진 책은 읽지 않았다. 최근들어 글을 쓰고 싶어도 글을 쓰는 방법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. 그래도 많이 쓰면 늘지 않을까? 하는 생각에 한 두자 적어보지만 항상 이건 아니다 싶어 지우고 만다. 지금 이렇게 아무런 영양가 없는 글을 싸고 있는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싫은 것이 맞다. (아마 이 글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싫어서 아무 말이나 하고 있었던 것 같다.) 하지만 이렇게 아무말이나 작성하고 있다보면 내 강점을 찾아서 자기소개서를 잘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마한 희망도 같이 품고 있다. 트랙터가 시동이 걸리려면 줄을 수없이 잡아 당겨야 하듯이 예열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. 이렇게 끔찍한 비유도.. 2021. 9. 15.